요르단강 서안 차량에 총격...이-팔 폭력 계속

이스라엘군 장병들이 26일 요르단강 서안 총격 사건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완화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에서 26일 또다시 양측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이날 현지에서 운전 중이던 이스라엘인 형제 2명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무장괴한이 교차로에서 형제가 탄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공격이 있은 뒤 인근 정착촌의 이스라엘인들이 해당 지역의 팔레스타인 가옥과 차량들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주택 여러 채와 차량 15대가 불에 탔다고 팔레스타인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요르단, 이집트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요르단 아카바에서 만나 폭력 사태 완화를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양측은 성명에서 “더 이상의 폭력”을 막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지상에서의 (갈등) 완화에 전념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강 서안 하와라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 정착민들 사이에 자주 충돌이 일어났었습니다.

한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정부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한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 한편 이스라엘 군인들이 공격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