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COI 설립 10년…북한 정권 인권유린 ‘책임규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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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 설립 10주년을 맞아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인권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한국의 북한인권 대사는 북한 인권 침해의 책임규명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 설립 10주년을 맞아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인권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한국의 북한인권 대사는 북한 인권 침해의 책임규명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 설립 10주년을 맞아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북한 인권문제를 담당했던 미국과 한국, 유엔의 전현직 관리들이 참석했습니다.

마이클 커비 전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 위원장은 현재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커비 /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COI 위원장
“국제 문제에 흔히 수반되는 무관심의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안보와 인권 문제 관련 공동체들은 물론 국제사회와 다시 관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로버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 담당 부차관보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유엔 기구들을 압박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로버타 코헨 / 전 미국 국무부 인권 담당 부차관보
“국가들의 강력한 연합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 다시 북한 인권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북한인권 특사를 지명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회의를 열기 위한 지지를 모으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합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영상 메시지에서 COI 보고서가 반인도범죄에 책임있는 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나 국제특별법정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지만 책임규명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살몬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올해 COI가 권고한 사항들의 이행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북한 주민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을 조명하고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관여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계속 강조할 것입니다.”

한국 외교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가해자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증거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신화 / 한국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확고한 증거를 축척하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가 평가되고 국제사회가 서로 협력하면서 좋은 접근법과 해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행사에 참석한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국제사회가 합심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해야 되겠고 그다음에 지금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간의 소통을 재개해서 직접적으로 북한 당국에 대해서 인권 개선과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 인권 상황을 가시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 유지하면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정보 유입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조셉 / 전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그들이 체제의 부패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의 비참한 인권 상황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정권을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전 세계에 다시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많은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과 한국이 강력히 연대해 유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