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동맹 ‘포괄적 동맹’ 성장…국제 현안 ‘필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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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미한동맹이 안보 중심에서 경제협력과 민주주의 가치 증진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전현직 주한 미국 대사들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 현안에 대응하는 데 미국의 필수적인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훈)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미한동맹이 안보 중심에서 경제협력과 민주주의 가치 증진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전현직 주한 미국 대사들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 현안에 대응하는 데 미국의 필수적인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훈)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와 주미 한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미한동맹 70주년 대담에 참여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영상을 통해 두 나라는 지난 70년간 동맹이자 파트너, 또 친구로서 서로 굳건히 헌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동맹에서 시작한 미한동맹이 이제는 국제적 경제 협력관계 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한국이 세계적인 지도 국가로 계속 부상하면서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데 더욱더 필수적인 파트너가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북한의 인권 침해를 비난하며 버마 군사 정부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대사에 재임 중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도 실시간 영상 중계로 참여해 한국의 국제적인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 세르비아주재 미국대사, 전 주한 미국대사
“미국은 현재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한국과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한 관계가 과거에는 한반도 문제와 일부 역내 현안을 주로 다뤘지만 이제는 국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 세계 현안을 함께 다루는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한국이 과거사 문제 해법을 발표하고 일본이 호응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전 주한 미국대사
“선조들의 명예를 절대로 경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후손의 성공을 위한 무대를 마련할 수 있게 미래도 봐야 합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그것을 해냈습니다.”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이번 역사 문제 해법이 한일 관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인도태평양에서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미한동맹에 대한 지지율이 저점을 지났습니다. 동맹에 있어 어려웠던 시간들은 결국 한국 국민들이 미한동맹과 주한미군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했습니다. 계속 유지할 것인지 승인하지 않을 것인지.”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는 다음 달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개최되는 미한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논의된다면 한국이 진지하게 고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 전 주한 미국대사
“이것은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국제 질서에 관한 것입니다. 한국이 부족한 탄약과 다른 무기체계들을 제공함으로써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을지 적어도 고민하고 있길 바랍니다.”

토론에 참석한 대사들은 지난 70년 동안 미한동맹은 어려운 시간들을 함께 헤쳐 나왔다면서 갈수록 심화되는 국제적 도전 속에서도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