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의회…한국 ‘강제징용 해법’ 초당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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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에 대한 해법을 발표하고 일본이 호응한 데 대해 미국 상원의원들은 초당적으로 환영했습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용기 있는 결정을 했다며, 한일 양국과 미한일 3국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에 대한 해법을 발표하고 일본이 호응한 데 대해 미국 상원의원들은 초당적으로 환영했습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용기 있는 결정을 했다며, 한일 양국과 미한일 3국 협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밥 메넨데즈 의원은 한국 정부의 이번 발표를 크게 환영했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발표는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를 향해 긍정적인 조치일 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운 역사적 분쟁을 극복하고 일본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용기 있는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긍정적인 반응에 고무돼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들이 지속되는 상처를 치유하고 생산적이며 협력적인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을 바랐습니다.

또 한국 일본 두 나라와의 동맹과 3국 관계에 대한 충실한 지지자로서 자신은 동북아 동맹국들과 협력해 더 안정적이며 평화롭고 번영하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깊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도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시 의원은 9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한 최근 한일 간 합의는 양국 협력 및 미국과의 3국 공조에 광범위한 혜택을 줄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와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에 대한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심화하는 안보 환경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그의 정부가 이 합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한 모든 것에 감사하다면서, 최근 일본의 방위 태세에 대한 발표와 함께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동맹국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의원은 이어 한국과 일본 국민들을 향해 미국은 이런 역사적 문제들을 다루는 어려움들을 인식하고 있고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당신들의 의지가 감탄스럽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이며 미국은 두 나라 국민들을 모두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외교위 소속 공화당의 빌 해거티 의원도 8일 트위터 글을 통해 한국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의회는 미한동맹과 미일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과거 주일 미국대사를 역임했던 자신은 한국과 일본이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