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의회 ‘북한 미사일 위협’ 우려…공화당 ‘바이든 행정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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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의회에서 국가안보 관련 청문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세계 안보에 대한 워싱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특히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최근 미국 의회에서 국가안보 관련 청문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세계 안보에 대한 워싱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 의원들은 초당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특히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마이크 로저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은 지난 8일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등을 출석시킨 청문회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주요 안보 현안으로 지목했습니다.

마이크 로저스 / 하원 군사위원장 (지난 8일)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했고, 북한은 더 많은ICBM을 발사하고 있으며, 중국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도널드 데이비스 하원의원도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은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수의 미사일을 시험했고 식량 등 주민들을 위한 필수적인 것들을 희생시키면서 군사적 역량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짐 하임즈 하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도 지난 9일 연례 세계위협 평가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짐 하임즈 /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 (지난 9일)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은 미국과 동맹인 한국에 지속되고 있고, 심지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도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초당적인 우려는 곧바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차세대 요격기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고, 이어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데일 스트롱 /공화당 하원의원 (지난 8일)
“지난해 밴허크 사령관은 향후 북한의 미사일 생산과 능력이 미국의 방어 역량을 능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김여정)은 바로 어제(7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요격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가능한 빨리 가동시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의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도 주목했습니다.

프렌치 힐 / 공화당 하원의원 (지난 9일)
“공개된 정보를 보면 북한의 암호화폐 범죄자들이 전 세계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훔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북한의 수입과 수출의 대부분이 훔친 것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통한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은 이런 매커니즘(암호화폐)을 통해 불법적인 돈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었던 앨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지난달 14일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를 통해 돈세탁을 하는 주요 국가로 북한과 이란을 지목하면서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산업의 허점을 막는 법안 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의회 청문회에서는 중국의 타이완 침공 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최근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많은 동맹국들이 타이완 시나리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태세를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