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국 ‘핵 계획·훈련 확대’ 요청…바이든 행정부 동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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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던 미국 공화당 중진 상원의원이 이번에는 한국과의 핵 계획과 훈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의 이런 요청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던 미국 공화당 중진 상원의원이 이번에는 한국과의 핵 계획과 훈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의 이런 요청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의 지난 28일 올린 트위터 내용입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 핵무기 재배치 여부에 대한 국무부의 반응은 나약하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핵 계획 및 훈련을 확대하자는 한국의 요청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리시 의원은 21일 VOA에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목표를 부정하고 확장 핵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 내 핵 계획과 작전 메커니즘을 확대할 뿐 아니라 미국의 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하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화당 내 외교 안보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중진 의원으로부터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에 대해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리시 의원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답 대신 미한 연합훈련은 오래전부터 지속돼 온 방어적 훈련이라는 미국 정부의 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지난 27일)
“미국의 무기 배치나 태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국방부가 답할 사안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매우 분명하게 하고 싶은 것은 한국과의 훈련과 협력은 오래 지속돼 온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관련해 미국은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고 우리는 한국과 동맹의 안보, 그리고 연합 방위 태세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한 양국은 지난해 11월 제54차 미한안보협의회의 SCM에서 핵전력 운용 공동기획과 공동연습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미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등을 통해 양국이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지난 27일 미국의 전략자산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이 제주 공해상에서 미한 연합해상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