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장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 이뤄지면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 위원장은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위한 의원들의 서한 권고를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기뻐한다고 의회 관계자가 지난 30일 VOA에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매콜 위원장은 매카시 의장의 공식 초청이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이뤄지면 한국 대통령으로는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앞서 복수의 의회 관계자들은 지난달 29일 VOA에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 위원장과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간사,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회의 영 김 위원장과 아미 베라 민주당 간사가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지난달 13일 매카시 의장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합동회의 연설 초청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며, 또 윤 대통령은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 목표에 대해 목소리를 낼 기회를 우리 동맹국에 제공하고 미한 양국이 협력할 기회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가 역내 평화와 안정, 그리고 미국의 더 넓은 경제적, 전략적 이익을 위해 얼마나 필수적인지 미국 의원들이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합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입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5월, 11월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