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부는 다음 달부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을 대상으로 피폭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조사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탈북민 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대상자는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함경북도 길주군과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796명 가운데 희망자 80명과 기존에 검사했던 40명 중 방사능 수치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던 9명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이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 중 4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검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핵실험에 따른 인과관계가 특정되거나 별도 치료가 필요한 피폭 사례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조군이 없었고 표본수가 적었던데다 교란변수에 대한 정보 부족 등 이유로 조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