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2차 타격 능력’ 개발 중…미한 ‘실사격 훈련’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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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폴 라캐머라 주한 미군사령관이 북한의 최근 각종 무기 실험을 지적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실사격 훈련을 다시 도입하려고 한다는 점도 밝혔는데 훈련을 위한 예산 지원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폴 라캐머라 주한 미군사령관이 북한의 최근 각종 무기 실험을 지적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실사격 훈련을 다시 도입하려고 한다는 점도 밝혔는데 훈련을 위한 예산 지원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2차 타격 능력 보유가 미칠 영향은 무엇이냐는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2차 타격 능력은 공격을 받을 경우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각종 무기 실험이 2차 타격 능력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지난 1년여 동안 김정은은 매우 다양한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이 모든 것이 2차 타격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는 분명히 역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어 북한이 최근 발사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위험성도 지적했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북한이 고체연료 ICBM 역량을 갖추면 우리의 탐지 및 경보 능력에 몇 가지 도전이 됩니다. 김정은은 그것을(국방력 강화 계획) 향해 나아가고 있고 몇 가지 역량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그가 말했던 것이고, 두 번째는 이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재와 심지어
코로나에 따른 국경봉쇄 상황에서도 말이죠.”

중국은 어떤 식으로든 북한의 핵실험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보느냐는 의원 질문에는, 중국의 비협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북한 문제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중국은 김정은이 하는 일을 지지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우리의 평화·안정 유지 노력들에 계속 맞서고 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를 통해서는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실사격 훈련을 다시 도입하려 한다면서 그러나 예산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동북아 정보 환경에서 주한미군의 경쟁력이 우려된다면서, 정보전 기술 및 작전 연습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적극적인 투자는 미국의 투자를 앞지르며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