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동맹 70주년 기념 ‘국빈만찬’…미한 ‘상징·아름다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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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오늘 저녁 개최할 국빈만찬의 메뉴와 내부 장식 등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미한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만찬에 두 나라의 상징과 아름다움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이뤄진 사전 행사를 조은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오늘 저녁 개최할 국빈만찬의 메뉴와 내부 장식 등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여사는 미한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만찬에 두 나라의 상징과 아름다움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이뤄진 사전 행사를 조은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성조기와 태극기, 워싱턴 DC기가 게양된 백악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국빈만찬 이틀 전 준비 상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자신은 어머니에게서 식탁 차리기를 배웠고, 남편에게서 정치는 사적 관계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26일 정상회담 후 저녁 국빈만찬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질 바이든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정치는 거리와 차이를 초월해 우리를 연결시키는 인류의 공통점을 찾고,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결합시킬 수 있길 기대합니다. 두 나라를 보여주는 상징과 아름다움의 순간들로 동맹 70년을 기념하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환영하면서 말이죠.”

바이든 여사는 이어 국빈만찬의 식탁 장식을 설명하면서 두 나라의 문화와 국민들의 조화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번 국빈만찬을 통해 한국 국민들과 한국에 뿌리를 둔 여러 세대에 걸친 미국인들을 기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질 바이든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손님을 맞이하는 채색 동물부터 한국의 국기를 반영한 식탁 장식 색깔들, 모란, 무궁화, 진달래, 난초 등 상징적인 꽃들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양국의 문화와 민족이 서로 조화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국빈만찬 메뉴는 채소와 고추장소스를 곁들여 게살로 뭉친 메릴랜드 크랩 케익과 소갈비찜, 바나나 스플릿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특별 초청된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 요리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드워드 리 / 만찬 셰프
“미국과 한국의 오랜 협력과 우정을 기리기 위해 약간의 한국적인 맛이 결합된 최고의 미국 요리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래 두 번째인 이번 국빈만찬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약 200명의 내외 귀빈들이 초청됐습니다.

백악관은 실내장식으로 한국의 단청 문양을 배경으로 전통 수묵화와 미한동맹 70주년을 상징하는 백금 색 천을 강조했습니다.

카를로스 엘리존도 / 백악관 사회활동 담당 비서관
“한국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분홍색 진달래가 식탁을 장식할 것입니다. 미한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백금색이 만찬장 곳곳에 드리워질 것입니다.”

국빈 만찬은 가장 가까운 동맹을 위해 준비된 정상급 의전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번 국빈 만찬을 통해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차이를 넘어 공통의 가치관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