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리아 내 테러단체 자금지원책 2명 제재

미국 워싱턴 D.C. 시내 국무부 청사 전경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2일 시리아 내 테러단체들에 재정적 도움을 준 개인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카티바트 알타후이드 왈지하드(KTJ)’에 대한 금융 조력자 2명을 제재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해당 제재와 동시에 튀르키예 재무부와 내무부가 이들 조력자들에 대한 자산 동결 조치를 시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에 제재에 오른 2명은 지난 2003년부터 HTS 등에서 재정 담당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온 오마르 알셰이크 씨와, KTJ를 대신해 2018년부터 튀르키예 내에서 총기와 박격포 등 무기 구매용 기금을 모금한 쿠빌라이 사리 씨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오늘의 (제재 대상) 지정은 이슬람 무장조직 ISIS의 주요 금융 조력망의 핵심 접점들을 파괴했던 지난 1월 5일 미국-튀르키예 공동행동에 뒤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튀르키예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역내에서 테러 자금망을 약화시키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 테러단체들의 자금 흐름을 방해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