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홍수·산사태 사망자 400명 넘어

콩고민주공화국 홍수·산사태 현장에서 적십자위원회 관계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지역의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을 넘었다고 현지 당국자가 8일 밝혔습니다.

테오 응와비제 카시 사우스키부 주지사는 이날 사망자 수가 401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7일) 현재 최소 27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300명 넘는 인원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루 만에 사망자 집계 수치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스키부 주 칼레헤 지역의 부슈슈 마을과 냐무쿠비 마을은 수일 간의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강둑이 붕괴된 뒤 지난 4일 침수됐습니다.

현지 시민단체 소속 크리스티안 지힌둘라 바지부헤 씨는 “이번 홍수는 우리가 겪은 최악의 홍수”라며 키부 호수에 아직도 시신이 떠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