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취약점 보완·요격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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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논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빈틈없는 공조와 대응체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또 이를 토대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요격 대응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위협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논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빈틈없는 공조와 대응체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또 이를 토대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실시간 요격 대응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한일 3국 정상회담을 통해 추진되는 3국 간의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에 대해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각국이 가진 장점을 통합할 기회라고 진단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특히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수 있는 위성이 있고, 한국과 일본은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3국 간 정보 공유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3국 모두 정보 공유를 원합니다. 그것은 미사일을 요격할 필요가 있을 때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결정할 수 있는 최적의 능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것이 실제 무력 충돌이라면 우리도 그것을 공격할 필요가 있을 때 발사대가 어디에서 발사됐는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비확산담당 수석부차관보도 정치적 이유로 중단됐던 한일 간의 미사일 정보 교류가 미한일 3국 간 정보 공유로 다시 부활한다면서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각국의 개별 정보를 하나의 큰 그림으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전장의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를 바탕으로 실시간 요격까지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비확산담당 수석부차관보

“실제 미사일 방어 요격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잘 구축해야 합니다. 실제 미사일 공격 대응에 큰 부분은 미사일이 어떤 요격체로 어디에서 요격할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이번 협력이 미사일 정보 공유를 넘어 미한일 3국의 전반적인 협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등 역내 전반의 위협에 대응하는 하나의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현재 중국은 한국, 일본, 미국이 협력하고 조율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분명히 중국은 통합 미사일 방어를 원치 않고, 미한일 3국의 어떤 동맹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은 북한과 중국의 행동입니다. 미국의 관점에서 3국 협력이 좋아질수록 국가안보는 모두 강화됩니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의 해묵은 역사적 갈등이나 정치적 입장에 따른 이견이 미한일 협력의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와 노력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기대를 해도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한일 세 나라 모두 미사일 실시간 정보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협력에 별다른 한계나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