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성 7명 교수형…인권단체 “최근 12일 사이 64명 처형”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이란의 처형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란이 10일 마약과 강간 혐의로 남성 7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밝혔습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HR)’은 이날 이란 당국이 테헤란 외곽 교도소에서 마약 혐의로 3명, 강간 혐의로 4명을 처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Mizan)’ 통신은 웹사이트에서 마약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진 3명은 코카인 유통 조직의 일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강간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진 4명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IHR는 이란에서 최근 12일 사이 무려 64명이 처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흐무드 아미리 모하담 IHR 국장은 이란 정부의 `살인 기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정부의 목표는 “사람들을 협박하는 것이고, 희생자들은 사회의 가장 약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앞서 지난 8일에도 신성모독 혐의로 2명을 처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