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14척이 10일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날 민간 선박 감시 기관 2곳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중국의 해양조사선 1척과 해안경비선 2척, 그리고 어선 11척이 베트남 EEZ에 진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선박 14척은 러시아 국영 ‘자루베즈네프트(Narubezhneft)’사와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사가 공동 운영하는 가스 블록 04-03에 진입한 뒤 해가 질 때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선박은 또 일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사가 운영하는 블록 05-1B와 05-1C에도 접근했습니다.
선박 추적을 감시하는 ‘남중국해연대기이니셔티브(SCSCI)’에 따르면, 당시 중국 선박과 이데미츠코산사가 운영하는 굴착 장비와의 거리는 약 10해리(18km)였습니다.
SCSCI는 중국 해양조사선이 전속력으로 항해하다가 베트남 EEZ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시속 4~5해리로 낮추었다며, 이는 선박이 조사를 수행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이 활동이 정상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어선과 해양조사선은 중국 관할 구역에 있는 해역에서 정상적인 작업 활동을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