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의원들과 한국 국회의원들, 탈북민 출신의 북한 인권 운동가들과 미국과 한국의 전직 관리들이 모여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과 한국이 대북 정책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워싱턴 DC 미국 연방의사당 하원 사무실 건물에서 17일 한반도 통일정책과 미한동맹을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열렸습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북 정책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지원과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독재 정권에 책임을 묻고 그 아래 갇힌 사람들의 인권을 지지한다며 한국 윤석열 정부 들어 대북 전단과 자유북한방송이 재개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영 김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저는 김정은 및 북한 정권과 관련해 무엇이 위태로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저는 일관되게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보장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지원하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을 얻을 때까지 한국전 종전선언에 반대해 온 것입니다.”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위트먼 의원은 북한에 외교적 압박을 유지하는 동시에 군사적 측면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롭 위트먼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북한 주민들은 자국 정부로부터 계속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희생자입니다. 우리는 북한 정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도 중국도 아닌 바로 북한 주민들입니다.”
한국 국회의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현재 대북 상황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한국은 확고하며 전체론적인 대북 접근법을 취하고 북핵에 맞선 강력하고 신속한 억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탈북민인 이현승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 연구원은 북한 인권 개선의 한 방안으로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제안했습니다.
이현승 / 탈북민, 글로벌피스재단 연구원
“한반도 통일은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탈북민들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두 가지 방안이 있다고 믿습니다. 첫째는 김정은이 책임 있는 지도자에 의해 교체될 때, 두 번째는 북한이 자유민주주의 아래 통일될 때입니다. 그 외의 방법으로 북한 인권이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날 행사는 민간 단체인 글로벌피스파운데이션과 미주통일연대, 원코리아파운데이션,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올해 미한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공동 주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