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네덜란드 외교 회담 ‘반도체 기술 수출 논의’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과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23일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중국과 네덜란드 외교 수장이 23일 베이징에서 만나 반도체 장비 수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반도체 노광 장비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 부장은 이어 양국 간 정상적인 무역 질서와 국제 무역 규칙을 함께 보호하고 세계 산업 및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훅스트라 장관은 친 부장과 “국가 안보 문제를 공유했다”며 앞으로 이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덜란드는 지난 3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동참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네덜란드 ASML의 노광 장비는 레이저로 실리콘 표면에 전자회로를 새겨넣는 것으로, 이 업체는 심자외선(DUV) 장비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국가 안보상 이유로 DUV 기술을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에 국가 통제 목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