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민주주의 수호 위해 치룬 대가 잊어선 안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했다.

미국에서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전쟁에서 숨진 미군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렀던 대가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은 전쟁에서 숨진 미군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글라스 엠호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념 연설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치렀던 대가를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We must never forget the price that was paid to protect our democracy…”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군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필요하다면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오늘날 그들과 가족들의 봉사와 희생 또 가족들의 희생은 저 고요한 비석 너머로 울려 퍼진다”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Our troops have fought for our democracy and if necessary, died for it. Today their service and sacrifice and that of their families that goes far beyond those silence stones out there.

그러면서 “우리는 두 차례 세계대전의 불길 속에서 영원히 맺어진 유대로 구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의 힘에서 그것을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We see it in the strength of our NATO Alliance built from the bonds that were forged in the fires of two world wars. We see the troops still standing Sentinel on the Korean peninsula, preserving peace, side by side with our allies.”

이어 “우리는 동맹들과 나란히 평화를 지키면서 한반도에서 여전히 보초를 서고 있는 군대를 통해 그것을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군이 선의를 위한 군대로서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기지와 병영, 함정에서 그것을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We see it in the troops still standing sentinel on the Korean Peninsula, preserving the peace side by side with allies. We see it in every base, every barrack, every vessel around the globe where our military proudly serves and stands as a force for good in the world. And just as they've kept the ultimate faith to our country to our democracy, we must keep the ultimate faith to them.”

아울러 “그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민주주의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왔듯이 우리는 그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장 안팎에서 미군을 돌봐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장관도 이날 연설에서 전쟁에서 숨진 미군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미군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 “And on behalf of the Department of Defense, please accept our country's deepest gratitude for all that you have given in our deepest sympathies for all that you have lost. We pledge again today to ensure that you and your families have the support that you need and deserve. You will always be a part of our military family.”

오스틴 장관은 이어 전쟁에서 숨진 장병들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