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미군 정찰기에 근접해 공격적인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것이 지난 26일 발생한 일이라며 당시 촬영한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중국 J-16 전투기가 비행 중인 미 정찰기 앞을 가로질러서 가면서 미 정찰기의 기체가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당시 비행 중이던 정찰기는 RC-135기였다면서, 이 정찰기는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남중국해 국제공역에서 안전하고 통상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전투기의 비행은 불필요하고도 공격적인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군용기 사이에 긴장 상황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은 어디든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에서 계속해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장난둥 대변인은 26일 미군의 정찰기가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훈련구역에 침입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유발되는 후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