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조치는 어렵지만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이 밝혔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신미국안보센터가 6일 개최한 대담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안보리가 마비된 상황에서 최근 위성 발사를 한 북한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묻겠냐는 VOA의 질문에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 문제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니 젠킨스 /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
“우리는 기존 제재를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각국이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도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외교적으로 제재와 각국 협력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겁니다. 또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변함없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젠킨스 차관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 대담에서 ‘북한과 군축을 논의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을 뜻하느냐는 VOA의 질문에, 북한 비핵화 목표는 처음부터 변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대화 제의에 북한은 계속 호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니 젠킨스 /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
“우리는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를 원합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부터 북한에 대해 외교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북한은 외교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제안에 처음부터 응하지 않았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그러면서 자신이 북한과 군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전통적인 국가 간 군축조약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면서, 군축은 국가 간 조약뿐 아니라 위험 감소와 위기관리, 규범 설정을 포함한 폭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젠킨스 차관은 인공지능 AI와 자율성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는 정부와 기업체들이 고려할 수 있는 국제적 규범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기 사용 결정 때 인공지능 AI가 내릴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선입견을 최소화하기위해 사람의 통제와 개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또 이 같은 내용에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이미 동의했다면서, AI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중국과 러시아 등 어떤 나라도 배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