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미사일 지원 ‘2명 제재’…‘불법 활동’ 지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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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0여 일 만에 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을 발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북한인 2명을 전격 제재했습니다. 미국은 이런 행위들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불법 활동을 저지하고 책임을 묻는 조치를 계속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60여 일 만에 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을 발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북한인 2명을 전격 제재했습니다. 미국은 이런 행위들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불법 활동을 저지하고 책임을 묻는 조치를 계속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15일 단행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북한인 2명에 대한 제재 발표문입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은 북한의 첨단무기 연구·개발 기관인 제2자연과학원 베이징사무소의 대표인 최철민과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최은정입니다.

재무부는 이들 부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데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철민은 북한의 무기 거래 당국은 물론 중국 국적자 등과 협력해 탄도미사일 관련 재료와 물품 구매 조달에 관여했으며, 대규모 북한 노동자들의 중국 파견과 이란 고객들을 위한 전자장비 구매에도 연루됐습니다.

최철민의 부인 최은정은 북한의 주요 무기 거래 업체와 관련된 남편의 출장에 동행했고, 최소 한 차례 이상 북한 탄도미사일 생산에 사용되는 이중용도 물품 조달을 위해 제2자연과학원 측과 협력했다고 재무부는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부품을 해외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런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외교 공관이나 무역관 직원, 제3국 국적자, 외국 기업 등 광범위한 해외 조달 대행 네트워크를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최근 한 달 사이 2건의 대북 독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북한의 해외 사이버 인력을 정조준한 데 이어 이번엔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해외 부품 조달을 겨냥했는데 북한이 2달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직후 추가 제재가 나와 주목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은 역내와 지역 안보를 직접 위협한다며 "미국은 이런 프로그램 지원 활동을 축소시키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무부는 북한의 불법 행동에 대한 지속적인 대북 제재 등 단호한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북한인 2명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는 점을 주목합니다. 우리는 그런 활동에 대해 책임을 묻는 조치를 계속 취할 것입니다.“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은 최근 실패한 군사위성 발사를 포함해 지역과 국제 안보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 정권의 불법 조달 네트워크를 겨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