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중국에 맞선 ‘공동전선’…한국 등 동맹과 ‘군사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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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한국 등 동맹들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응하는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는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낼 기회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한국 등 동맹들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응하는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는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낼 기회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공화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국에 보다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7일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미국기업연구소 대담에서 중국은 단순한 경쟁국가가 아닌 적국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래 미국이 직면한 가장 위험한 외부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중국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중국의 군 현대화와 군사력이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도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중국 해군이 특히 우려스럽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 해군은 우리와 거의 같은 규모였습니다. 현재는 340척의 함대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 400척을 보유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향후 20년 내에 350척을 확보할 계획은 없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중국의 미국 대학에 대한 투자를 막고, 미국에 대한 로비를 금지하며, 첨단 기술의 중국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 미국 유입이 근절될 때까지 중국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군사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한국, 호주와 군사적 유대를 강화하고 인도, 필리핀과도 더 강한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우리는 또 다른 국가들을 우리 편으로 결집시켜야 합니다. 일본, 한국, 호주와의 군사적 유대를 강화하고 인도, 필리핀과도 더 강한 유대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중국이 미국에게 하는 것처럼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럽이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확실히 승리할 수 있도록 미국이 동맹과 함께 협력해 무기와 장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중요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러시아의 승리는 곧 중국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면 중국에 타이완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고 북한에 탄도 미사일 실험에 대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란에는 폭탄 제조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게 됩니다.”

이어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사태 이후 푸틴 대통령이 무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러시아인들과 러시아의 동맹들이 깨닫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