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질랜드 정부가 중국과 무역, 농업, 임업, 교육, 과학 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중국-뉴질랜드 전면적 전략동반자관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전날 베이징서 정상회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두 나라가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해 양국 기업들에 더 나은 사업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국이 교육,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던 자신의 지난 2014년 뉴질랜드 방문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그동안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발전이 모두에 실질적 이익이 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면서, 중국과 뉴질랜드는 서로를 적대국보다는 파트너로 봐야 하며, 위협보다는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힙킨스 총리도 수교 5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뉴질랜드와 중국 관계에서 핵심적인 이정표였다면서, 서로의 차이가 양국 관계를 규정해서는 안 되며 솔직한 교류와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뉴질랜드와 중국은 “가장 중요하고 폭넓은 관계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번 중국 방문의 가장 큰 중요한 초점은 양국 기업이 다시 활발히 연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 '다보스포럼' 참가국 연쇄 회동
시 주석은 27일 베트남∙몽골∙바베이도스 정상들과도 잇따라 만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올해 15주년을 맞은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일대일로' 건설과 기간시설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팜 총리는 베트남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실히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카리브해 도서국가인 바베이도스의 미아 모틀리 총리와도 각각 회동하고 관계 심화와 발전을 다짐했습니다.
해당 정상들은 이날(27일) 톈진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동시에 방중했습니다.
같이 보기: '하계 다보스 포럼' 27일 중국 톈진서 개막...뉴질랜드 총리 방중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