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나토 정상회의 ‘북한 CVID’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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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CVID를 촉구했습니다. 나토의 아태 협력국들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외교관들은 워싱턴에서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는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CVID를 촉구했습니다. 나토의 아태 협력국들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외교관들은 워싱턴에서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는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11일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 31개국 정상들이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들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그 밖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CVID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핵확산금지조약 NPT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안전보장 조치에 복귀하고 이에 대한 완전한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북한에 일본과 미국, 한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이 제시한 거듭된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미국 주재 외교 당국자들은 11일 미국평화연구소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준구 미국주재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는, 한국은 나토와 아태협력국들과 함께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공사는 특히 전 세계가 팬데믹, 공급망 붕괴, 인공지능 AI 등 초국가적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 북한의 위협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준구 / 미국주재 한국대사관 정무공사
“나토와 유럽 국가들,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높은 수준의 윤리, 도덕적 방식으로 북한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토가 한국을 도울 수 있는 첫 단계입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아태 협력국 외교관들은 대서양 안보와 태평양 안보가 서로 긴밀히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빈 러드 미국주재 호주대사는 모든 지역에 걸쳐 연결된 초국가적 위협에 대응해 민주주의 국가들이 협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호주의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러드/ 미국주재 호주 대사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전략 안정에 투자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명백히 위반된 유엔 헌장을 수호하기 위해 투자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안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홀로 있게 될 것입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4개국 외교 당국자들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나토 회의를 계기로 네 나라 간에도 정기적 협의를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