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조대원들,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시신 8구 수습 

한국 구조대원들이 16일 한국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근처 도로 위 버스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한국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서 16일 8명의 시신이 수습되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청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폭우로 인근 하천 제방이 파괴된 직후 시내 지하차도에 버스 등 차량 15대 가량 침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8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송 지하차도에서의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9명입니다.

서부소방서의 서정일 서장은 지하차도 안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전역에 걸쳐 지난 9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재까지 37명, 실종자 수가 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실종자 수에는 침수된 지하차도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지하차도 안에 피해자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 여름에 종종 폭우를 경험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집중호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서울이 115년 만에 가장 큰 폭우로 인한 홍수로 강남 지역을 포함한 저지대 지역 아파트가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18일까지 중부와 남부 지역에 최고 300mm의 추가 강수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