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세계 곳곳 ‘정전협정 기념식’…‘참전용사 희생’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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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들이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와 영국 런던 등 곳곳에서 기념식이 거행됐고, 호주에서는 한국전 참전비가 새로 제작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들이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와 영국 런던 등 곳곳에서 기념식이 거행됐고, 호주에서는 한국전 참전비가 새로 제작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됐습니다.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들과 가족을 비롯해 공화당의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한국의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재단 이사장은 존 틸럴리 전 주한 미군사령관은 피로 맺은 미한동맹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존 틸럴리 / 전 주한 미군사령관,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닙니다. 승리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우리가 봤듯이 민주주의 국가, 글로벌 경제, 기술 강국입니다. 한국 국민과 문화는 위대합니다. 그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모든 이들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한국전쟁 참전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영국에서도 한국전쟁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버킹엄궁과 영국 정부 청사 인근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영국 왕립 군단의 국가 추모식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인 글로스터 공작 등 1천여 명이 초대됐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부장관은 한국전쟁에서 전사자들은 바로 ‘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며,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서호주주 주도 퍼스의 킹스파크에서는 한국전 기념비가 공개됐습니다. 무게 10톤의 이 석재 조형물은 경기도 가평군이 기증해 운송됐습니다.

1951년 중공군 대공세 당시 호주군은 연합군과 함께 가평에서 중공군 2개 사단의 침공을 막아냈고, 이후 호주와 가평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호주 주정부는 호주인 수천 명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며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쟁에 의료지원국으로 참전했던 스웨덴은 한반도 평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