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유엔사 ‘한국 방위의 힘’…북한 무기 대량생산 ‘러시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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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군사령부는 한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며, 반국가 세력들만이 유엔사 해체를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세적 전쟁 준비를 언급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북한의 무장장비 대량생산 계획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무기 대량생산 계획은 러시아에 무기 공급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군사령부는 한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며, 반국가 세력들만이 유엔사 해체를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세적 전쟁 준비를 언급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북한의 무장장비 대량생산 계획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무기 대량생산 계획은 러시아에 무기 공급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유엔사령부를 초청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사의 역할이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간담회를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유엔사령부는 풍전등화 위기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하여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며 상대방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은 브리핑을 통해 동맹들과 함께 싸우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딱 하나, 동맹들 없이 싸우는 것이다라는 영국 윈스턴 처칠 전 수상의 말을 인용하며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세적 전쟁 준비를 언급한 데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브리핑에서 북한은 태풍을 맞아 주민 안전에나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날로 피폐해져 파탄 지경에 이른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 준비를 운운하는 것을 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허황된 무력도발은 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전쟁 준비에 나설수록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곧 있을 미한연합훈련에 대한 북한 나름의 대응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며 공세적 전쟁 준비를 언급한 것은 적반하장식 주장을 펼치며 무장장비 대량생산을 운운하는 데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무기대량생산 발언은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진무 /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교수
“한미연합군과 북한과의 대치는 전략무기예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땐 이것은 대외적인 메시지일 뿐이지 실질적인 내용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 생산을 하긴 해야 하는데 그 생산을 하기 위한 빌미를 한미 연합의 위협에 두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VOA 뉴스 허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