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캄보디아 차기 지도부 지지 표명

왕이(왼쪽)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훈 마넷 캄보디아 차기 총리가 13일 프놈펜에서 회동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차기 총리와 만났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아들인 훈 마넷 차기 총리가 왕 부장을 면담한 영상은 어제(13일) 훈센 총리의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훈센 총리의 대변인은 왕 부장이 훈 마넷 차기 총리와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왕 부장이 새 캄보디아 지도부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지난 7일 훈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그의 장남인 훈 마넷 캄보디아 군 부사령관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국왕이 지명하며, 훈센 부자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지난달 총선에서 국회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120석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총선은 주요 야당 후보에 대한 출마 금지와 여론조사 조작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샀습니다.

훈 마넷 차기 총리는 오는 22일 국회의 신임투표를 거쳐 취임할 예정입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