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일 정상 협력 ‘제도화’…‘새로운 장’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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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에 개최되는 미한일 3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여러 의제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3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연합훈련 정례화 등 대북 억지력 강화는 물론 3국 협력을 제도화는 방안 등을 담은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오는 18일에 개최되는 미한일 3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여러 의제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3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연합훈련 정례화 등 대북 억지력 강화는 물론 3국 협력을 제도화는 방안 등을 담은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8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맞이합니다.

3국 정상 간 첫 단독 회담이자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처음으로 초대하는 회담입니다.

이들 세 정상은 대북 억제력 강화와 중국 견제 전선 구축,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글로벌 안보 이슈를 비롯해 경제 현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 전 백악관 NSC 동아태담당 선임보좌관

“북한 문제가 첫째 의제일 것입니다. 이 문제가 최우선 순위라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우크라이나 문제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차지하려는 러시아를 저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미국은 첨단 신기술 분야의 대중국 경제무역에서 더 많은 제한을 가하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책을 설명하고자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 위협 등과 관련해 3국이 연례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 융합을 통한 미사일 요격 훈련 실시 방안 등을 합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이노 클링크 전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이 같은 3국의 안보와 경제 협력 확대는 중국 견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헤이노 클링크 / 전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3국 정부가 미사일 방어, 정보 공유를 비롯해 경제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북한은 물론 중국의 침략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한일 3국 협력 제도화도 예상되면서, 정상 간 핫라인을 개설과 3국 정상회의을 정례화하는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토머스 신킨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각국의 정치 상황이 달라져도 3국 협력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은 회담 정례화 등 3국 협력 제도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토머스 신킨 /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

“3국 협력을 덜 중요시하는 후임 지도자가 3국 중 어느 곳에서든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이런 과정을 제도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3국 모두의 국익이라는 인식하에서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한일 3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공동성명 발표 등을 조율하고, 미한, 한일 등 양자 회담을 통한 각국의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