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미얀마 로힝야족 집단학살 6주년 맞아 군부 책임 거듭 강조

지난 3월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촌 화재 현장에서 수용자들이 세간살이 등을 살피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 로힝야족 집단학살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24일) 성명을 통해 “로힝야족에 대한 집단학살 6주년인 8월 25일, 미국은 희생자들과 생존자들의 편에 서서 버마(미얀마) 군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정의와 책임을 추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로힝야 난민들을 수용한 역내 국가들과 1백만 명 가까운 로힝야족에게 쉴 곳과 피난처를 제공한 방글라데시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2017년 8월 군부의 폭력을 피해 방글라데시 등지로 탈출했으며, 대부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그리고 역내 다른 나라들을 돕기 위해 2017년 이후 21억 달러가 넘는 지원을 했으며, 폭력으로 삶이 지대한 영향을 받은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주도하는 단일 최대 기부국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얀마의 모든 이들을 위한 정의와 책임 실현에 전념하고 있으며, 민주적이고 포괄적이며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열망에서 미얀마인들과 계속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