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군부 “프랑스 대사 48시간 이내 떠나야”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수장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전 대통령 경호실장

쿠데타를 일으킨 서아프리카의 니제르 군부가 프랑스 대사에게 48시간 이내에 니제르를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니제르 외무부는 어제(25일) 실뱅 이태 니제르 주재 프랑스 대사가 니제르의 신임 외무장관 면담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48시간 안에 니제르를 떠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무력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합법적이지 않은 자들은 추방을 명령할 권한이 없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AFP’ 통신은 프랑스 외무부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대사에 대한 조치는 전적으로 합법적으로 선출된 니제르 당국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프랑스가 쿠데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이달 초 프랑스와의 군사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었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그러나 다른 서방 국가 대사들에 대해선 출국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니제르 군부로부터 그러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