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정보 교환에 합의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28일 중국을 방문한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2시간가량 회의하고, 수출 통제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29일 이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레이몬도 장관은 미국의 수출 규제는 국가 안보나 인권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겨냥한 것이지 중국의 경제 성장을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수출 통제 정보 교환은 미국 국가안보 정책에 대한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이몬도 장관은 또 회의 중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인텔’에 대한 중국의 규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마이크론을 제재한 데 이어 8월 초 인텔 사의 이스라엘 칩 제조사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레이몬도 장관은 미국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경쟁의 장을 공정하게 하고 중국 내 미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대우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무부는 또 레이몬도 장관이 양국 간 열린 소통 경로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레이몬도 장관과 왕 부장은 양국이 매년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고 상업 및 경제 문제를 논의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미중 정부 관계자와 민간 부문 대표가 참여하는 새로운 실무 그룹을 설립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