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보타주”

31일 이란 관영 TV는 이스라엘이 자국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폭발, 손상시킬 수 있는 불량 부품을 공급해 사보타주를 꾀하고 있다며 해당 부품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이 31일 이스라엘이 자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방해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관영 TV는 이날 이스라엘이 자국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폭발, 손상시킬 수 있는 불량 부품을 공급해 사보타주를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결함이 있는 부품을 공급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가장 큰 사보타주 시도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TV는 이스라엘이 공급한 부품이 저가의 연결장치(커넥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품에 폭발 장치가 장착돼 특정한 시간에 폭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란 매체는 이란이 언제 이 부품을 발견했는지, 이 부품이 탄도미사일에 사용됐는지, 또 이 부품을 왜 외국으로부터 구매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은 관영 TV가 방영한 영상에 의혹을 받는 부품이 공개됐고, 그 중 일부는 폭발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외부로 튀어나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부품이 고밀도 원형 전기 연결장치로 보인다며, 이같은 장치는 미사일이나 무인기(드론)에 사용될 수 있다고 AP 통신은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같은 이란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