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예비후보 7명이 어제(27일) 밤 두 번째 방송 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예비후보들은 미 `폭스 비즈니스’ 방송 주최로 캘리포니아주 소재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교육, 경제, 이민 정책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여론조사에서 2위를 유지해 온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교육과 고용 등에 대한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는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한 데 대해 “그는 오늘 밤 이 무대에 섰어야 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부채 7조8천억 달러가 추가됐으며 이는 현재 물가 상승의 발판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회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중국 앱 ‘틱톡’을 사용한 이력이 있는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헤일리 전 주지사는 “틱톡은 가장 위험한 소셜미디어 중 하나”라며 라마스와미 후보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의 자동차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전기자동차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