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인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성명을 통해 모하마디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그의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기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의 여성과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할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모하마디의 헌신은 인권과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을 위해 싸우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하마디는 이란 정권의 반복되는 체포와 박해, 고문을 견디면서 더욱 강해졌다며 “이란 정부는 모하마디와 동료 성평등 옹호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은 조국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미래를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침묵이나 협박에 굴하지 않았으며, 인권 존중을 요구하는 ‘여성, 생명, 자유'의 평화로운 운동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앞으로도 모하마디, 용감한 이란 국민, 더욱 평등하고 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앞서 6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이란 감옥에 수감 중인 모하마디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그러나 성명을 통해 노벨위원회가 편향적이고 정치적 동기로 모하마디에게 노벨상을 안겼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