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이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레바논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 단체 헤즈볼라(Hezbollah)가 3일 미국과 이스라엘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격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레바논 방송을 통해 하마스의 지난달 7일 기습이 “영광스러운 성전 작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단 하나의 군사적 성과도 내지 못했다며, 협상을 통해서만 인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선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역사상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최근 동지중해에 전개된 미 항공모함들은 헤즈볼라를 두렵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스랄라는 연설에서 예멘과 이라크 내의 무장 조직들이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여한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나스랄라의 이날 공개 연설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처음입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