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에서 지난주 발생한 정부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 전투 과정에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중국 정부가 7일 확인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건 발생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밝히며, 미얀마 북부 지역에서의 “무장충돌 격화와 중국인 사상자 발생에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대변인은 “당사자들에게 엄중 항의했다”며, 중국 정부는 이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언론은 지난 4일 보도에서 미얀마 정부군이 소수 민족인 카친독립군(KIA) 본거지에 가한 포격 중 중국 영토에 포탄 1발이 떨어져 중국인 1명이 숨지고 최소 2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이날 중부 소재 카울린 마을에서 반군이 정부군을 격퇴하고 지역 행정본부 등 주요 기관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