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정찰위성 발사’ 규탄…‘국제사회 공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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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의 외교장관들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의 외교장관들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국의 박진 외교부 장관,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24일 3자 전화 협의를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3국 외교장관들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발사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정신에 따라 3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조달 활동을 막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4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북한 문제에 관한 한국의 대응과 관련해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와 기후변화, 탈석탄화,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습니다.

엘리제궁도 정상회담 이후 낸 성명에서 한국이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면서 두 정상이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을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추구에 대해서도 최대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