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들이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에서 호주 군과 합동순찰 중인 자국 군용기 주변을 선회비행했다고 필리핀 군이 어제(26일) 밝혔습니다.
필리핀 군 공보실장은 이날 “중국 전투기 2대가 서필리핀해 휴보 암초 인근에서 필리핀 군 A-29B ‘슈퍼투카노’ 경공격기 주변을 선회비행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군 항공기들은 이후 비행경로를 따라 비행을 계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미오 브루너 필리핀 군 총사령관은 성명에서 필리핀 군은 “규칙에 근거한 국제 질서를 촉진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합동순찰을 실시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 군과 필리핀 군은 25일부터 오늘(27일)까지 일정으로 해군 함정과 해상초계기 등을 동원해 남중국해 해상과 공중에서 합동순찰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미국 해군 연안전투함과 해상초계기 등과도 합동순찰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문제로 군사적 대치와 외교적 마찰을 계속해온 가운데 필리핀과 호주, 미국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