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중국의 도전에 대응해 올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들과 함께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과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개정하고 대담한 미래를 설계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2일 개최된 레이건 국방포럼에 참석한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추진된 아시아에서의 동맹과 파트너들의 협력 심화를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2023년 올해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국방 전략을 실행하는 데 결정적인 해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과는 10년 만에 개정한 맞춤형 억제전략 TDS를 언급하면서, 미한동맹은 대담한 미래를 설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지난 2일)
“몇 주 전 서울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새로운 ‘맞춤형 억제전략’(TDS)에 서명하고 미한동맹의 대담한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또 일본과 한국에서 우리의 파트너들, 동북아 내 두 위대한 동맹국과의 3국 협력에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중국을 ‘추격하는 도전’, ‘미국의 가장 중대한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고, 동맹, 파트너와 함께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고 더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태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 태세를 훨씬 더 분산되고, 기동적이며, 회복력 있게 만들고 있고, 우방국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담에 나선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도 중국의 강압적 행동을 지적하며, 각국이 중국을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브라운 / 미국 합참의장 (지난 2일)
“중국이 현재 하고 있는 것들은 타이완에 압력을 가하고, 인도태평양 국가들에게 경제적으로 또 군사적으로 다소 압박을 가하는 것들입니다. 중국의 이익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찰스 플린 미국 육군 태평양사령관도 인태지역 국가들이 중국에 대응해 결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점진적이며 무책임하고 교활한 행동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역내 국가들이 다국적 연합훈련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바로 미국과 동맹들이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찰스 플린 / 미국 육군 태평양사령관 (지난 2일)
“저는 다음 주 일본으로 갑니다. 5년 전에는 양국 육군 간 지휘소 훈련이었지만 이제는 호주와 필리핀, 일본이 참여하고 한국군이 참관합니다.”
플린 사령관은 그러면서 이 같은 다국적 연합훈련은 중국이 역내에서 벌이는 일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