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필리핀 국가안보 고위 관리, 중국과 동∙남중국해 갈등 대응 방안 논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13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일본과 필리핀이 중국과 빚고 있는 분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국장,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3자 전화회담에서 두 해역에서의 항행의 자유 보장과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세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일본 선박들을 퇴거 조치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보좌관들은 최근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아융인∙중국명:런아이자오)와 ‘스카보로’ 암초(중국명:황옌다오)에서 필리핀 선박들을 겨냥한 중국의 행동에 대해서도 `위험하고 불법적’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해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는 2016년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의 준수와 도발 행위 중단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중국과 필리핀 간 분쟁에 대해 필리핀 지지 의사를 밝힌 캐나다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남중국해는 역내 국가들의 공동해역이라면서,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지정학적 이익을 좇는 사냥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