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일 외교장관 ‘공동성명’…‘북한 ICBM’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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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부터 유엔 안보리에서 나란히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는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의 외교장관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호응할 것을 요구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자금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이 지난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미한일 3국 외교장관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발사행위를 규탄했습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국의 박진 외교부 장관,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20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역내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체제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전 고지 없이 감행된 이번 발사는 역내 민간항공과 항행의 안전도 위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근 발사행위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3국 외교장관들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재확인하고, 미·한·일 3국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정상 가동과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 수립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한·일은 함께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 무기개발에 반대한다며 북한의 인권침해가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고도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해외 노동자 착취와 악성 사이버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불법무기 개발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정된 자원을 주민들이 아닌 무기 프로그램에 전용하는 북한 정권의 결정을 개탄한다고 밝히고, 미·한·일 3국은 북한이 추가도발을 중단하고 전제조건 없는 실질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앞서 워싱턴 국무부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올 한 해를 결산하면서 미국이 올 한해 협력 네트워크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미한일 3국 협력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난 20일)

“인도태평양에서의 우리의 협력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습니다. 2023년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인 미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굳건히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한일 정상회의를 역사적 정상회의로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허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