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이스라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테러행위’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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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중동 테러세력을 지원한데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자국의 미사일 발사 정당성을 주장한 데 대해 불법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려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이스라엘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중동 테러세력을 지원한데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자국의 미사일 발사 정당성을 주장한 데 대해 불법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려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이스라엘 정부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테러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21일 VOA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제사회는 세계질서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테러행위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은 더 나아가 북한이 이란을 비롯한 중동 내 테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무고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이란과 하마스,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를 지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국제사회는 이 모든 테러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21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 회의 개최에 반발하며 미사일 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불법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려는 북한의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예전의 선전과 오도된 주장을 거듭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변명을 예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또 지난 19일 안보리 회의에서 결의안 채택이나 의장성명 등 별다른 대응책이 도출되지 못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계속 비호하며 관련 논의를 방해하고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북한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 유엔주재 미국차석대사 (지난 19일)
“대부분의 안보리 이사국은 비핵화라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러시아와 중국은 책임 있는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신뢰에 걸맞게 우리와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