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홍해에서 폭발

이스라엘 해군이 26일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엘리엇 연안 홍해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중동 예멘 연안 홍해에서 26일 두 차례의 폭발이 보고됐다고 영국 해양 당국이 밝혔습니다.

영국 해상무역관리국은 홍해 연안과 접한 예멘의 호데이다 서쪽 50해리 해상에 위치한 선박 인근에서 폭발이 보고됐다며, 폭발이 일어나기 전 두 대의 무인기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데이다에서 60해리 떨어진 선박 인근에서 연달아 폭발음이 들렸고 미사일도 목격됐다고 영국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번 폭발이 동일한 선박을 겨냥한 것인지 또 어떤 선박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선박과 선원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당국은 보고된 무인기와 미사일이 어디에서 발사됐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18일 홍해 지역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홍해 지역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함대'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응하겠다며 홍해 지역에서 이스라엘 등 각국의 민간 선박을 겨냥해 무인기와 미사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