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외교장관, 남중국해 관련 현안 등 논의…칼빈슨 항모, 남중국해 전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엔리케 마날로(화면) 필리핀 외무장관이 지난해 8월 마닐라에서 화상으로 공동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필리핀 외교수장이 어제(27일) 전화 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관련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남중국해에서의 최근 긴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필리핀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지난 5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토대로 내년도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마날로 장관의 이날 통화는 최근 필리핀이 중국과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일부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계속해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한편 미 해군 ‘칼빈슨(CVN 70)’ 항공모함이 이끄는 제1항모강습단이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1항모강습단이 이날 밝혔습니다.

1항모강습단은 보도자료에서 남중국해에서 함재기 비행작전, 해상 타격작전, 지상-공군 전력의 합동전술훈련이 포함된 해상안보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