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어제(3일) 카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추모 행사에서 폭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이스라엘에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폭발을 “악랄하고 비인간적인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번 범죄에 대해 분명히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이 잔인한 범죄자들은 지금부터 강력한 대응에 맞닥뜨릴 것과, 의심의 여지 없이 가혹한 대응이 이뤄질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이란 남동부 케르만 시에서는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전 사령관의 4주기 추모 행사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로 약 100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동맹국들에 이번 폭발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번 폭발의 배후라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