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사흘 연속 서해상으로 포 사격을 실시한 북한에 대해 추가 도발 중단과 외교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동맹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을 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는 북한군이 사흘 연속 한국의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한데 대한 분명한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8일 VOA의 관련 질문에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논의에 참여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최선의 대북 관여와 침략 억제, 안보리 결의 위반 대응에 대해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위협과 한국,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한국의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포사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국 문재인 정부 시절 맺은 9.19 군사합의로 금지된 적대행위 중지구역, 즉 해상완충구역에서 수백 발의 포 사격을 실시함에 따라 한국군은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한국군은 특히 북한이 그동안 9.19 군사합의를 3천6백 회나 위반했다면서 앞으로 9.19 군사합의에 연연하지 않고 지상과 해상 완충구역에서 자체 계획에 따라 사격 등의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