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일 ‘국방·외교’ 협력 심화…‘지휘체계 연계’ 중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북한이 잇따른 포사격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면서 긴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역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미한일 협력 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한, 미일 동맹 간 지휘체계 연계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잇따른 포사격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면서 긴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역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미한일 협력 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한, 미일 동맹 간 지휘체계 연계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호)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2024 미일 안보 세미나’에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영상 축사를 통해 ‘반격능력’ 배치와 운용, 상설 연합사령부 설치, 일본 서남 도서지역 방어 등 미일 양국의 공동 목표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한일 협력 등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들 간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미일동맹을 중심으로 동맹들과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들과의 연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국 한국, 일본 미국 호주, 일본 미국 필리핀 그리고 쿼드 등이 좋은 예입니다.”

일본 게이오 대학의 모리 사토루 정치학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북한의 최근 포격 도발에 대응한 미한일 3국의 구체적인 합의 사항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미한일 3국 합동훈련이 두 가지 중요한 ‘협력의 축’이며 관련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리 사토루 / 게이오대 교수
“최근의 공동 노력은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입니다. 앞으로 더 진전돼야 합니다. 또 3국 연합훈련이 더 확대되고 진전돼야 한다고 봅니다. 기존의 3국 훈련보다 더 심화될 것입니다.”

모리 교수는 그러면서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으로 북한이 훨씬 더 강력한 안보 도전을 제기할 것이라며 미한일 3국이 대북 억지력 강화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쉬어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역시 VOA 기자와 별도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미한일 세 나라가 국방과 외교 협력을 한층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쉬어 / 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미한일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기 위한 시작 단계에 들어섰을 뿐입니다.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고안하고, 3국의 외교 분야 고위급, 실무급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국장을 지낸 크리스토퍼 존스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석좌도 미한일 국방협력 심화를 위한 3국 지휘체계의 연계성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존스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석좌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일동맹, 미한동맹을 작전적으로 연결하고, 3국 차원의 비상 계획과 작전 조율 능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두 동맹 간 연락장교 교환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한동맹과 미일동맹 강화는 물론 이 두 동맹 간의 긴밀한 연대를 통한 미한일 3국 간의 강력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