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무기 공급’…러시아 ‘전쟁 보급품’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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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문제는 미국 의회에서도 주요 사안으로 비판되고 있습니다.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무기 공급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보급품이 보충되고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우려했고, 공화당 중진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북한 등 적성국들이 현재 국제 정세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문제는 미국 의회에서도 주요 사안으로 비판되고 있습니다.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무기 공급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보급품이 보충되고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우려했고, 공화당 중진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북한 등 적성국들이 현재 국제 정세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의회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대표가 23일 본회의 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북한의 지원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보급품을 보충하고 있다면서 전쟁 장기화를 우려했습니다.

척 슈머 /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
“어제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등 북한산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북한 무기가 전쟁에 투입될수록 우크라이나는 이런 무기를 요격하기 위해 귀중한 자원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자원 공급은 이미 부족해졌습니다.”

슈머 대표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보급품은 부족해지고 러시아의 보급품은 보충되고 있기 때문에 의회의 행동은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포함한 국가안보 추가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슈머 대표는 전날에도 본회의장 연설에서 의회에 추가 예산안 합의를 촉구하면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북한 등 적성국들에게 잘못된 메시지가 보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척 슈머 /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
“우리가 (추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한다면 이란과 북한, 중국 공산당 같은 적들은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미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시기에 그럴 의지가 없다’는 것이죠.
그들은 항상 우리가 의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점쳐 왔습니다.”

의회는 현재, 국경 보안 강화 예산이 포함된 추가 예산안을 요구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6백억 달러 지원 등의 국가 안보 추가 예산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원 정보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22일 ‘폭스 뉴스’ 객원 논평가인 리사 부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북한 등 적성국들이 현 국제 정세로부터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특히 지난 2~3년 동안 가장 큰 지정학적 움직임은 서로 다른 특정 야망을 품으면서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며, 그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자신들이 더 영향력 있는 세상을 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분명히 그 선두에 있고 러시아도 그 아래에 있으며 북한은 물론 이란과 다른 여러 국가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억지를 중심에 둔 외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