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3국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북한 도발·대러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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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브라질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들 장관들은 공동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과 북러 군사협력, 그리고 중국의 공세로 역내 도전이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과 한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브라질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들 장관들은 공동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과 북러 군사협력, 그리고 중국의 공세로 역내 도전이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22일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브라질에서 별도의 3국 장관회담을 가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공세적 행동들을 지적하면서 역내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중국의 점점 더 공세적인 행동 등 역내 도전이 점증하면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과의 협력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미한일 3국 정상회담을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세 정상이 제시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고, 특히 3국 간의 북한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와 다개년 군사 훈련을 강조하면서 세 나라는 공동의 안보 도전이 있을 때 서로 협의하고 신속히 대응하며 공조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장관 역시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 한국 외교부 장관
“올해는 3국 정상회의가 1994년에 처음 개최되고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우리가 함께한 여정에서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또 남미에서 열리는 최초의 3국 외교장관 회의입니다. 이는 우리의 글로벌 활동과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면 만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도 현재 국제 정세를 언급하면서 미한일 3국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세계 정세를 보면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가 지금 도전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이 시작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우리의 전략적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날 미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 타이완 해협 및 가자지구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논의됐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3국 외교장관들이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이룬 엄청난 진전을 되돌아보고 각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현재와 미래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세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점증하는 군사적 지원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